남양 성모님 상을 집에 모신 후로 열과 발작이 멈췄어요.

  • 2005년 남양성모성지 순례 후 2006년 1월 남양 성모님 상을 집에 모셨다고 편지(177호 게재)
  • 남양 성모님 상을 모신 후 체험한 은총에 대해 편지로 고백
  • 월보 179호(2006년 3월호) 게재

 

눈이 많이 내렸지요?

여기는 눈이 제법 많이 내리고 또 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 눈이 잘 녹지 않네요.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리려 기쁜 마음에 이렇게 메일을 두서없이 보내게 되었습니다.

 

남양 성모님 상을 보내주셨을 때 저는 성모님을 받아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남편이 성모상을 받아 안고 우는 저를 보고는 “뭐가 그리 감격스럽냐?”고 물었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내심으로 성모상을 받아 안을 때의 그 느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불치병으로 힘들어하는 딸아이 집에 성모 어머니가 직접 오셔서 “딸아, 힘들지?”라고 하시는, 그 한 마디를 들은 것만 같아 너무 가슴이 벅찼거든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저희가 처음으로 장만한 집입니다. 거실 제일 좋은 자리에 성모님을 모시고 기도를 한 지 제법 되었지요.

요새도 침을 맞으러 가긴 합니다. 그런데요, 신부님. 사흘마다 40도까지 끓던 열이 요즘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발작도 멈추었구요. 열 때문에 얼굴로 튀어나오던 여드름 같은 것들도 조금씩 들어가고 있습니다.

감사히 생각하며 성모님께 감사기도를 드리며 제가 이웃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그리고 제게 주신 달란트를 모두 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기도합니다.

 

신부님, 이 오묘한 모든 것들은 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지요.

저 아주 가볍습니다. 그리고 소화제를 먹지 않아도 소화가 너무 잘 됩니다.

열이 나고 발작을 하면 소화가 안 되어 역류하는 일이 비일비재했거든요.

저희 신랑도, 6살, 4살 아이들도 하나같이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엄마 요새 안 아프니까 정말 좋다!”

“엄마 하느님이 이제 안 아프게 해주신 건가 보다. 그치?”

“성모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신 거지?”

신부님, 저희 아이들 하는 말 너무 이쁘지요! 저 요즘 이렇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잘 추스르고 있다가 건강한 모습 보여드리러 남양성지에 갈게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저를 위해 한시도 기도의 끈을 놓지 않은 모든 분들과 신부님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가 생길 수 없다 했는데 남양에 가서 기도하고 사무엘을 낳았고, 연이어 다니엘을 얻었습니다. 거기에다 하나 더 제가 지금은 다시 사는 새로운 삶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