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길

순교자들이 가지고 있던 성모님께 대한 사랑과 신심을 본받고,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는 묵주기도가 바쳐지도록 하는 것! 이것은 순교지를 성모님께 봉헌해 드린 이유이면서 동시에 한국 최초의 성모성지로서 남양이 가지는 정체성이기도 하다. 남양성모성지의 정식 명칭은 ‘로사리오의 남양성모성지’, 그리고 많은 이들이 남양성모성지를 ‘로사리오의 동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축복장
묵주기도를 바치는 수녀님들

남양성모성지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묵주 알로 만들어진 20단 묵주기도 길이 조성되어 있다. 남양성모성지의 돌 묵주 알은 화강암 재질로 만들어진 지름 0.7m 정도의 구(球)다. 이 묵주 알들이 숲의 오솔길을 따라 약 4.5m 간격으로 240개(20단 묵주기도) 놓여있어 순례자들은 묵주 알을 한 알 한 알 짚어가며 걸어서 묵주기도를 바칠 수 있다. 가족들이 묵주 알 위에 손을 모으고 함께 기도를 바치는 모습은 특히 아름답다. 

미사 전 공동 묵주기도
돌 묵주 알 위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