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lesia del Santuario
성지 순례의 본질을 생각하다
20주년을 맞은 2011년, 남양성모성지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의 봉헌 계획을 세웠다. 많은 사람이 찾는 성지에 대성당을 봉헌하면서 이상각 신부는 성지 순례의 의미를 되물었다. 단체 버스로 순회하는 성지 순례에서 나아가 찾아가는 순례가 되려면 순례 자체가 마음의 울림을 주는 과정이 되어야 했다.
“이제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남양성모성지의 대성당 역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울림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상각 신부는 빛으로 가득 찬 공간과 소리의 울림, 이 두 가지를 성당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리고 빛의 조율가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를 만나 그 공간을 실현하고자 했다.
이상각 신부가 건축가에게 요청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순례자들이 가지고 있는 남양성모성지에 대한 기존 이미지를 파괴하지 말아줄 것, 남양성모성지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기도의 공간을 만들어줄 것, 자연 채광으로 밝아 기도하고 싶고 머물고 싶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공간을 만들어줄 것, 주례자의 소리가 신자들에게 잘 전달되게 해줄 것, 건물의 유지 관리를 용이하게 해줄 것 등이다.
여기에 공연이나 연주가 가능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았다. 종교 공간인 동시에 순례자와 방문객,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남양성모성지 전경

빛의 조율가 마리오 보타,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을 설계하다.
2011. 6. 7. 마리오 보타에게 첫 메일 |
2011. 8. 21. 마리오 보타, 남양성모성지 첫 방문 |
2011. 10. 16. 공항 미팅, 첫 번째 설계안 브리핑 |
2014. 9. 4. ~ 2015. 1. 10. 계획설계 및 중간설계 완료 |
2015 4. 2. ~ 2016. 4. 1. 건축 허가 및 실시설계 완료 |
2016. 5. 28. ~ 2017. 5. 13. 기공식 및 착공 |
2018. 10. 12. 줄리아노 반지 페사로 프레젠테이션 |
2021. 7. 20 ~ 8. 18. 작품 설치 완료 |